-단편집이다. 단편집인데 두께는 그냥 4권이랑 똑같다. 이미 내용도 분량도 라이트 노벨이 아니다...

-이 작가는 왜 이렇게 널을 뛸까 개그는 정신이 나간건가 싶을 정도로 웃기는데 본편은 정말 현시창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. 아 그래...이렇게 암울하니까 개그라도 웃겨야지. 아니 단편이래도 암울하기는 그지없다. 이 시리즈의 세계는 진짜 암울할 정도로 현실같아서 보다보면 자연스레 같이 우울해지곤 한다. 독재정권이 들어선 약소국과 그것을 철저히 이해관계로만 따져서 그 독재를 묵인하고 혁명을 방해하는 강대국들이라던가, 현대 젊은이들의 울적한 취업전선(...)이라던가, 인권의 사각에 있는 불법체류자라던가...그냥 뉴스만 틀어도 심심찮게 잔뜩 볼 수 있는 이야기가 판타지 세계관으로 나오니 참...OTL 거기다가 작가 본인의 가치관도 상당히 엄격한 편인지 그런 냉랭한 현실에서 눈을 돌려 도피하는 사람에 대한 묘사도 진짜 가차없었다. 3~4권에 나오던 오타쿠 새기에 이어 6권에서 도피하던 할배까지...아차 할배 나오던 단편은 노인부양 문제까지도 은근슬쩍 찔러대서 또 왠지 모를 불편함이. 아니 내용의 불편함은 아니라 그냥 눈을 돌리고 있는 부분을 들이미는 종류의 불편함이랄까. 대부분의 미디어는 그런 부분을 다루지 않으니까.

-그럼에도 불구하고 손을 뗄수 없는 소설. 시커멓게 썩은 맛을 가유스와 기기나의 만담(...)으로 어떻게든 이겨내고 쟈베이라의 기행이나 지브냐의 어 음...암튼 지브냐로 이겨낼 수는 있다. 말 나와서 말인데 지브냐 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긴....가유스랑 6권까지도 사귀고 있는거 보면 보통 멘탈은 아닌데 이런 성격이란 생각은 해본 적이 없었어... 아 그리고 개그파트만 들어가면 기기나는 왠지 모르게 불쌍해진다() 아니 그래도 그 와중에 의자ㅋㅋㅋㅋㅋㅋ시발 이놈의 가구성애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존나 얘가 헛소리만 하면 웃겨 죽겠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

-7,8권을 사긴 해야되는데 이 시리즈에서 저부분이 가장 견디기 힘든 부분이라고 해서 걱정중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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